덕수궁 돌담길 데이트코스 맛집추천 - 정동길에서 밥먹고 전광수 커피로 마무리^^

지난 주에 신랑과 함께 모처럼 광화문 평일데이트를 즐기고 왔어요~ 저희부부는 언제나 막히는 종로일대에서 차가지고 계속 움직이기 힘들것같아 애초에 맘편히 세종로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본격 정동길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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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딱 좋은 4월.

오랜만에 정동길을 걸으니 너무 좋았으나 점심시간에 무렵에 거닐었더니 수 많은 직장인들이 바글바글....ㅠㅠ

정동길에서 예쁘게 사진 좀 찍으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많았던 인파에 포기하고 밥부터 먹기로 했어요.

 

 

정동길을 걷다보면 아담한 한식당 '정동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을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 없는 '정동길' ^^

전광수 커피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정동길'은 이미 주변 직장인들에게서 입소문이 꽤 난 밥집이에요~

생고기 김치찌개가 특히 유명하지만 저희 부부는 간결하게 오징어볶음 하나, 제육볶음 하나 시켰어요.

이 집 오징어볶음이 불맛 나는것이 아주 맛있거든요ㅠㅠㅠㅠ

 

간결하고 깔끔한 밑반찬.

개인적으로 과하게 반찬 많이 내어주는곳보다는 이렇게 소담하게 주는 곳을 선호합니다.

'정동길' 밥집 반찬은 모두 안짜고 삼삼해서 굿굿 :)

 

사진은 왠지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다보면 양이 꽤 많아요!

개인적으로 제육보다는 오징어볶음이 더 강추!

 

이상하게 그냥 평범하게 집에서 해먹는 오징어볶음맛인데 오징어가 하나같이 다 통통하고 연한데다가 불맛이 더해져서 자꾸만 마냥 먹게되는 마성의 맛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맛 = 집밥 = 엄마손맛.

자취 오래하신 분들께는 두 배로 더 추천드려요^^

 

 

정동길의 '정동길'이 더 좋은 이유.

바로 전광수 커피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

밥 먹고 배꺼지기 전에 단 두 걸음만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최적의 코스 ㅋㅋ

 

낮 2시에 오든, 4시에 오든 올 때마다 사람많은 전광수커피.

우리나라 커피 1세대인만큼 커피맛이 깊고 맛있기에 대기시간이 다른곳보다 오래걸려도 정동길에 올때면 이 곳은 꼭 들르게 돼요.

 

전광수 커피 처음 가시는 분들은 꼭 카페라떼부터 맛보세요.

남다른 깊이와 다크함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ㅠㅠㅠㅠ

실내 테이블좌석 상황과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핸드드립으로 맛보시고요 :)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진~~한 카페라떼의 깊이ㅠㅠㅠㅠㅠ

(참고로 샷추가 한 거 아닙니다)

집밥같은 한식 두둑히 먹고 맛있는 커피 마시며 따뜻한 햇볕아래 신랑과 오붓하게 걷는 4월의 정동길은 한동안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