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손바닥 한포진'으로 검색해서 나의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꽤 많았다. 이 그지같은 질환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기도 하고 더이상 외롭지않다(?)는 아이러니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사실 한포진 3주차 일기는 지난번에 1주, 2주차에 이어쓰기 때문에 제목을 굳이 '3주차'라고 썼지만 이전글을 쓴 이후로 4개월이나 훨씬 지난 시점이다.
그 4개월의 시간동안 나는 여전히 한포진이 재발하고 호전되고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주차와 2주차의 글은 이전글들을 따로 봐주세요)
한참 한포진이 가라앉았다.. 싶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또 스멀스멀 그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포진 환자들은 알 것이다.
이 기분나쁜 열감과 특유의 가려움증...
왼손은 세번째 손가락끝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미 두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은 이전에 한 번 올라온 한포진이 가라앉은 증거(?)의 잔주름만이 남아있다.
손가락끝에 이어 손바닥이 울긋불긋.
오돌토돌하게 작은 수포들이 올라옴이 보인다.
아 짜증 ㅠㅠㅠㅠㅠㅠㅠㅠ
수포가 막 심하지는 않았는데 밤새 가려움때문에 자면서 몇번을 깼다.
참고 참으려했지만 새벽에는 가려움이 극에 달한다.
자다가 가려워서 깨다보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손바닥을 긁고있더라 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손톱 근처까지 수포가 올라온다.
벌써부터 손가락 마디가 퉁퉁 부어오르고 열감이 심하다.
날이 추워져서 보습에 더 신경을 써야할텐데... 휴
왼손은 세번째 손가락에만 조금 올라오려는 듯 하다.
오른손을 보다가 왼손을 보니 그나마 좀 낫다 ㅋㅋ
이미 나는 수개월째 한포진을 겪고 있다보니 이제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덜 무섭다. 단지 짜증이 날뿐 ㅠㅠㅠㅠ
이제는 나만의 보습방법도 찾았고 더 이상 악화되기를 막는 약간의 꼼수를 찾았기 때문이다.
단, 이상하게시리 완치는 안되고 있다.
다 가라앉았다.... 싶으면 자꾸만 스멀스멀 올라오더라ㅠㅠ
셋째날은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둘째날에 비해 넷째날은 이틀만에 확실히 나아졌음이 보인다.
이틀간 보습도 열심히 했고, 영양제도 엄청 잘 챙겨먹었다.
지난 번 올라왔던 수포들이 가라앉고
새살이 돋아나는 모습.
행복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안심하면 안된다는 걸.
분명 그들-_-은 또 오겠지.
이 거지같은 것들....
이틀만에 호전된 오른손의 모습.
이 단계에서는 가려움증은 거의 다 잡혔다고 보면 된다. 열감도 많이 사라지고...
완치가 되면 참 좋으련만 왜 재발과 호전이 반복되는 양상인지 모르겠다.
한포진을 낫기 위해서 커피도 끊어보고 밀가루도 끊어보았지만, 나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커피도 먹고 밀가루도 먹고 있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무조건 보습! 또 보습이라는 거다.
수포가 올라오고 가렵고 진물이 나면 오히려 보습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인데 나는 화장품과 크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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