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
십여년전부터 콜드플레이의 오랜 팬이었던 나로써는, 작년에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 확정 소식을 듣자마자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몇 달을 내내 흥분상태로 지내왔었다.
지금은 남편이 된 그이와 연애시절부터 "내 인생 제일 큰 소원 3가지 중 하나는 콜드플레이 공연을 보는 것이야"를 외쳐왔을 정도로 나는 콜드플레이의 오래된 골수팬이자 극성팬이다. (정작 남편은 나를 만나기전까지는 '콜드플레이'란 가수를 아예 몰랐었다-_-)
쓰다보니 서론이 길었네.
아무튼 평소 공연을 볼 때 사진을 잘 찍지 않는 내가, 콜드플레이만큼은 언제 또 한국에 올까 싶어서 몇 장 안되지만 그래도 사진을 남겨왔단 사실 :)
주차 자리를 여유롭게 쟁취할 겸, 공연 당일 아침댓바람부터 잠실로 향했다.
덕분에 공연장 코앞에 야무지게 주차했고, 원하는 굿즈들도 품절되기전에 샀다.
콜드플레이 예매티켓 오픈 D-데이도 세어가며,
며칠 전부터 예매연습도 수없이 했으나...
정작 예매당일에는 엄청난 서버폭주와 골골거리는 내 컴퓨터 때문에 스탠딩석은 놓쳤다ㅠㅠ
그래도 좌석자리라도 건진게 어디냐싶어
신랑과 공연전부터 불들어오지도 않는 자이로밴드 흔들며 두근두근.
공연 시작 임박!
자이로밴드에 불 들어오자마자 다들 엄청난 함성!
난 이 때부터 울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봐도 울컥울컥 ㅠㅠ
정말 부러웠던 스탠딩석 ㅠㅠ
좌석이지만, 우리도 정말 최선을 다해 신명나게 흔들어재꼈다.
모두다 일어나 경기장 떠나가라 쿵쿵
스탠딩과 좌석.
그 광란의 현장을 잠깐이나마 맛보자.
나도 놀기 바빠서 길게는 못 찍었다.
1초라도 우리 오빠들 더 봐야돼ㅠㅠ
콜드플레이 오빠들의 정신을 본받아
자이로밴드는 공연이 끝난 후, 그대로 반납하고 왔다.
공연이 끝난 후,
모두들 아쉬움이 남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VIVA LA VIDA를 떼창했다.
오빠들이 한국을 다녀간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현망진창이며 후폭풍은 생각보다 꽤 오래 간다. 고해상도 고음질의 내한공연이 유투브에도 많으니 공연을 직접 못 가본 분들은 꼭 감상해주었으면 좋겠다.
단언컨대 현존하는 밴드들 중에, 콜드플레이만큼 초심을 잃지않고 건전(?)하게 팀웍을 유지하고 부지런한 밴드는 없다고 자신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한하여 좋은 공연을 선사해준 콜드플레이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현대카드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정말 고맙습니다.
(부회장님, 또 한 번 이런 기회 만들어주실거죠?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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