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결혼기념일은 제주도에서 보냈었어요.
남편이 그래도 결혼기념일인데 조금은 근사한 저녁을 먹어야되지 않느냐며 여행전부터 예약을 해놓던데, 당일날 되고보니 예약한 디너 장소는 포도호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예전부터 꼭 한 번 묵어보고 싶었던 포도호텔ㅠㅠ
남편이 건축을 전공해서 관심이 많았던 호텔 중 하나거든요.
우리가 숙박은 못해도 밥은 먹을 수 있다며, 남편이 데려간 포도호텔 레스토랑입니다. ^^;;
저희가 예약한 디너는 포도호텔에서 유명한 '오름코스' 입니다.
디너 코스인만큼 1인 식사 금액대가 비싼 편이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주변 경치, 직원분들의 친절함,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식사였어요!
🙂 모바일배려 코스메뉴 설명 :)
양송이버섯 까나페
해물 BBQ (새우, 전복, 관자)
흑돼지 BBQ (오겹살, 항정살)
한우 채끝등심 먹돌구이
매생이 전복찜과 성게볶음 소면
장향 불고기
바지란 된장찌개 식사
핀크스 아이스크림
※ 제가 다녀온 때는 2년 전이라 지금은 메뉴가 조금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보다시피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가 너무 운치있어요.
해질무렵에 가면 분위기 최고!!
뷰가 가장 좋은 창가자리는 한 달 전에 예약해도 자리가 다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그러니 식사하실 분들은 꼭 기간 넉넉히 잡고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거의 저녁식사 오픈할 무렵에 입장에서 사람이 없어보이나 이내 금방 모든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제주도에서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에요~
냅킨 위에 살포시 얹어진
작은 도약돌도 너무 센스있어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채끝등심 먹돌구이.
당연한 얘기지만 원하는 굽기대로 구워줍니다.
뜨거운 먹돌 덕분에 맛과 멋, 모두 100점!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이죠!
차돌된장찌개로 식사 마무리 단계.
찌개를 비롯하여 밑반찬까지
짜지않고 간이 삼삼하여 너무 좋았어요.
코스요리는 참 신기해요.
조금씩 나오기에 '이거 먹고 과연 배가 찰까' 싶은데 먹다보면 너무 배불러서 아쉽게도 밥은 조금 남기고 왔어요😭
제주여행 자체로도 충분히 좋은 결혼기념일이었을텐데 남편의 센스있는 레스토랑 선택 덕분에, 더욱 추억에 남는 제주도에서의 기념일을 보낸 것 같아요^^
포도호텔 레스토랑에서 인기많은 핀크스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진 콩고물이 신의 한 수!
코스요리를 먹지 않더라도 디저트로 따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핀크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 조금, 콩고물 뿌려서 시늉을 내서 먹을 정도에요 ㅋㅋ (물론 완벽한 맛의 재연은 낼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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