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남편과 티비를 보다가 제주도 푸른 바다에 갑자기 꽂혀 부랴부랴 연차내고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즉흥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
이런 면에서는 궁합이 찰떡이라 룰루랄라 신났지만 아무런 계획없이 급하게 온 탓에 도착하자마자 뭘 먹을지 가장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실시간(?) 추천을 받아 갈치조림을 먹고 왔는데, 입맛에 꽤 잘 맞아 포스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정리하면서 티스토리에 내돈내먹 제주맛집 솔직 후기를 남깁니다^^
덤장 중문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7 덤장 중문점
🔹 제주 향토음식전문점, 농림축산식품 안심식당
🔸 매일 오전 8시 오픈 - 오후 9시 까지
🔸 오후 3시 30분 -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 남녀 화장실구분, 단체예약 가능, 휠체어 좌석이용 가능
🔸 메인메뉴 : 갈치조림, 통갈치구이, 전복뚝배기
🔸 아침식사 : 전복뚝배기, 전복죽
제주도에 갈치 음식점은 수없이 많잖아요.
그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덤장 중문점은 가격대가 '제주'치고는 거품없이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메인 점심시간에 예약없이 가도 바로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주차자리와 매장 크기였어요. (최대 300석이라고 하네요)
중문관광단지답게 위치도 딱이었어요.
천제연폭포, 테디베어뮤지엄, 여미지 식물원 등 관광지는 물론 그랜드 조선제주호텔, 제주신라호텔, 롯데호텔제주 등 차로 5분 거리여서 가족여행 식사코스로도 좋았습니다.
2인 기준으로 갈치조림은 52,000원입니다.
갈치구이도 4만원으로 유명 갈치집에 비해서 가격거품없이 가격이 착해서 좋았어요.
만약 한 상 차림으로 좀 더 푸짐하게 드시고 싶으면 '정식'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갈치조림 정식은 68,000원 / 갈치구이 정식은 8만원입니다.
저는 사실 갈치구이가 먹고싶었는데, 남편은 매콤칼칼 조림이 땡긴다고 하여 갈치조림 2인 小자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도착했을 때는 건물외관이 너무 단체관광(?)스러워서 살짝 머뭇해졌었는데, 먹고보니 지인들이 왜 추천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반찬들이 집밥처럼 허세없이 간결하고 맛있었습니다.
요즘 제주 맛집 물가 비싸서 둘이서 한 끼 십만원 훌쩍 넘는 곳이 대다수인데,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양도 많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서울토박이라 제주향토음식점에서 나오는 김치들이 가끔씩 입맛에 안맞을 때가 있는데, 이 곳 김치는 맛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멸치 볶음도 맛있어서 두 번이나 더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
저희는 오후 1시쯤인가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특히 오전 라운딩을 마친 엄마 또래의 4인 아줌마 인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저씨들이면 몰라도 골프 친 아줌마들이 많다는 건,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되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갈치조림 기다리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배고팠는지 사진찍을 틈을 안주는 남편의 다급한 손놀림ㅋㅋ
먹기도 전에 냄새가 장난아니더라고요ㅠㅠ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딱 그 냄새 바로 그거 맞습니다ㅠㅠㅠ 츄릅-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맛!
집에서도 자주 먹는 메뉴인데, 왜 식당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까요ㅠㅠ
매콤칼칼한 국물도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무가 푹~~~ 익어 양념이 잘 배어있어요!!
갈치 살밥도 많고, 잘 졸여진 국물양념도 넘넘 맛있고ㅠㅠ
갈치도 맛있지만
저는 조림류에 들어있는 푹 익은 무가 너무 좋아요!
📌 아차차! 이런 점이 아쉬웠어요.
- 규모가 크다보니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룸으로 안내받았으나 옆 방에 시끄러운 손님 들어오면 웃고떠드는 소리 고스란히 다 들림. 조용하고 아늑한 식사 분위기를 원한다면 적당하지 않거나 사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 직원분들도 바빠 정신없으십니다.
처음 직원분은 친절하셨으나 나갈 때쯤 안내해주시는 직원은 약간 불친절하였음. 근데 이거는 어느 식당마다 마찬가지이기에...쩝
딱히 입맛 없다가도 막상 먹으면 졸여진 국물양념에 밥 한 그릇 싹싹 비벼 다 먹게 되는 마성의 갈치조림🥹
국물이 칼칼하다 못해 얼큰해서 이마에 땀 송글송글하니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남편이 밥 한 공기 추가할 정도면 말 다 했죠 ㅋㅋ
티비에 나오는 비싼 갈치구이, 갈치조림집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있어서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한 번쯤은 꼭 재방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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