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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살림하고 (주부)

[생활비 아끼기] 절약노하우! 인터넷으로 '온라인장보기'를 활용하자

by ⭐와우하는 여자⭐ 2017. 7. 19.

 

대개 맞벌이 부부들이 그렇듯이 우리 부부도 평일 저녁은 귀찮다는 이유로 주말에 장을몰아서 보기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이상하리만큼 산 것도 없는데 늘 십만원은 우습게넘어가곤 했다.

 

그도 그럴것이 살 것을 미리 메모장에 야무지게 적어가지만 막상 마트에 도착하면 온갖 할인 유혹에 넘어가곤 했다. 이름만으로도 설레이는 각종 1+1 이벤트와 2+1 행사, 오늘만 할인 특가라는 이름이 붙여진 양념갈비 등의 유혹은 단연 대형마트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 장보기를 뒤늦게 알았다.

요즘 웬만한 온라인 대형마트에서는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무료로 원하는 시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실행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퇴근시간에 맞추어 간단한 저녁 준비거리를 주문해놓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몇 번 이 서비스를 애용하다보니 오히려 오프라인으로 장 볼 때보다 훨씬 장보는 비용이 줄어들어있었다.

 

과연 이유는 뭐였을까?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우선 첫 번째 이유,
정가와 할인율을 한 눈에 보기 쉽다.

 

일반 마트에서는 정가의 금액보다는 '할인된 금액'과 '증정', '덤', '추가', '1+1' 등의 솔깃한 단어를 강조하여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물론 요즘 야무진 소비자들은 정가와 할인금액, 10g당 얼마인지 등을 잘 따지기도 하지만 실제 정품옆에 테이프로 새 정품을 그대로 돌돌 묶여진 상품을 보고 있으면 섣불리 그 유혹에서 벗어나오기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참치 10캔에 만원 하던 것을 '1+1 특가'로 묶어 20캔으로 묶여져있다고 가정해보자.

평소 만원에 10캔이던 참치를 무려 20캔이나 준다고 한다. 게다가 참치통조림은 유통기한이 길다.

애초에 참치는 오늘 구입할 계획이 없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꽤 합리적인 금액이다. 아무 고민없이 참치를 카트에 담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고추장 코너에 들어섰다.

이럴수가!

고추장과 같은 크기의 된장을 묶어 1+1 할인행사로 판매하고 있다.

 

아직 냉장고에 고추장과 된장은 넉넉히 있기에 이 행사품목은 잠시 고민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주저없이 카트에 넣고 만다. 왜냐하면 한국음식 특성상 고추장과 된장의 소비 속도는 빠르기에 미리 사놓고 쟁여두는 것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계획에 없던 만두와 치약, 키친타월과 초코파이 등을 더 카트에 담고서 계산대에 오른다. 바코드 찍는 아주머니의 분주한 손놀림과 동시에 계산대에 찍혀지는 금액이 마구마구 올라간다. 오늘 장보기는 7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왔으나 결국 12만원이란 금액을 카드를 긁고 집에 온다.

 

 

이것이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전형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장을 보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도 할인율과 특가 상품을 강조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좀 더 냉정하고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다. 게다가 같은 제품이라도 각각의 브랜드별로 금액과 할인을 비교하기도 쉽고, 정확한 할인율이 표시되기에 계산하기에도 한결 수월하다.

 

두 번째 이유,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게 된다.

 

일반 마트에서는 치밀하게 계산된 동선에 의해 움직이며 장을 보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나는 육류와 약간의 채소, 티슈와 우유 정도만 사려고 마트에 방문했으나 그것들을 둘러보기 위해 그 밖의 무수한 상품들을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각종 할인과 덤 행사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더 카트에 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장을 볼 경우에는 불필요한 동선에서 마주치는 유혹들이 없다.

물론 인터넷 쇼핑에서도 '간장'을 둘러보다보면 그와 비슷한 식초, 식용유 등을 곁다리로 노출시키며 유혹하긴한다. 여기서조차 흔들려서 장바구니에 마구 담아도 아직까진 괜찮다.

인터넷 쇼핑에서는 결제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넣었다 뺐다를 반복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세 번째 이유,
최종 장보기 금액을 알 수 있다. 

 

아마 마트에서 돌아다니면서 계산기 두드리면서 총 금액을 계산해가며 장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금액이 천원, 백원 단위로 딱딱 떨어지면 대충의 암산이라도 쉽지만 묶음상품, 할인상품이 뒤섞여 카트 가득 실려있는 물건들의 총 합계액을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으로 장을 보면 장바구니에 담겨진 물품들의 총 금액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최종 결제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담다가 막상 최종 결제하려고 보니 '어머! 생각보다 왜 이렇게 금액이 많이 나왔지?' 싶을 때, 얼마든지 한 번 더 장바구니를 둘러보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굳이 지금 당장 사지않아도 될 것'을 분별해 낼 수 있다.

 

 

 

 

네 번째 이유,
예산 금액에 맞추어 장을 볼 수 있다.

 

내가 사고자 했던 물품만 검색 후 여러 번 비교하고 결제하기 전에 한 번 더 판단하여 불필요한 물품을 제거 후 제휴포인트까지 사용 결과, 제일 처음 장바구니에 담은 금액보다 7,570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장보는 것도 10만원 금액대를 웃돌았다.

 

고기도 넉넉히 사서 얼려두고, 그 날 그 날의 할인 행사 품목을 매일 구경하며 50% 이상의 할인 생필품은 미리 사서 쟁여두기도 했었다. 하지만 몇 번의 연습끝에 이제는 딱딱 필요한 만큼만 그 때 그 때 장보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왜냐하면 이제는 내가 따로 시간내서 마트에 갈 필요없이 내가 필요한 날짜, 시간대에 얼마든지 받아볼 수 있으니 미리 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허나, 인터넷으로 장보는 방법은 전 지역이 해당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사전에 본인이 자주 애용하는 대형마트 온라인 마트에 접속하여 내가 사는 동네에 무료배송 서비스가 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송 가능여부가 확인이 되었으면 시간대별로 배송가능한 기사님들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배송이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 후, 장보기를 시작하면 된다. 주로 비나 눈이 오는 날과 평일 퇴근 시간대는 무료배송 서비스가 몰리는 시간대이니 이 시간대를 원할 경우에는 하루 전날 미리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예약해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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