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맛집 추억의 경양식돈까스, 필로스(일요일은 휴무)

 

며칠 전부터 갑자기 경양식돈까스가 너무 땡기더라고요.

왕돈까스나 돈카츠집은 흔하게 보이는데 요즘은 어릴때 엄마아빠 손잡고 가던 경양식 돈까스집은 외곽 아니고는 잘 보이지 않더라는...ㅠㅠ

그래서 하루 날잡고 뒤져서(?) 김포의 유명한 경양식 돈까스집인 '필로스'를 찾아내 다녀와봤습니다.

 

무려 1997년부터 운영하여 지금까지 20년 넘은 인증된 김포 맛집이더라고요!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있어 요즘같이 외식이 껄끄러운 코로나 시국에 방문하기에도 마음이 놓이고요 :)

 

카페 '필로스'

 

 

필로스는 김포 걸포에 위치해있어요.

한강메트로자이 옆길로 빠지니 바로 보이더라고요.

걸포북변역에서 걷기에는 조금 멀어요~ 서울 강서구나 일산에 사는 분들은 30분도 안걸리는 위치입니다. 

 

  김포 '필로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만 가기에는 찾기 어려운 위치인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갤러리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맛있게 밥 먹고 화랑에서 그림 감상하는 재미가 꽤 쏠쏠한 곳입니다. ^^

 

 

필로스의 깔끔한 내부

 

내돈내먹 영수증 인증

 

돈까스를 주문하면 스프와 빵이 기본으로 제공돼요.

어릴 때 먹던 경양식돈까스의 딱 그 코스 그대로에요~ 스프와 빵이 없었으면 너무 섭섭할 뻔 ㅠㅠ

요즘 시대에 돈까스 정식 1인분에 8,900원이라니 가성비면에서도 최고의 구성!! 👍

 

저희부부는 기본 필로스 돈까스 2인분에 자몽에이드와 청포도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 메인 식사와 함께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는 1잔 당 1천원씩 할인돼요!

 

 

기본 테이블 세팅

 

빵이 엄청 뜨끈하고 맛있어요!

 

 

큰 기대없었는데 생각보다 식전에 제공되는 스프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오뚜기 크림스프같은 단순한 맛이 결코 아니에요~

적당히 고소하고 슴슴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아참! 옆에 비치되어 있는 후추도 잊지말고 톡톡 뿌려드셔야 더 맛있는 거 아시죠? ㅎㅎ

 

 

 

식전 스프에 찍어가며 모닝빵도 거의 다 먹어갈 무렵, 드디어 경양식돈까스 등장!!

그래!!! 그냥 왕돈까스가 아닌 이런 돈까스가 먹고싶었다구!! ㅠㅠㅠㅠ

(사실은 나보다 4살 더 많은 남편이 더 추억돋으며 좋아함 ㅋㅋㅋ)

 

 

버섯, 샐러드 등 구성이 알참!

 

 

 

소스도 직접 개발하신건지 맛있었어요!

'돈까스클럽'에서 먹는 일반 왕돈까스 소스랑은 확실히 다른 소스입니다.

 

덜 달고 덜 짜서 다 먹고나서 입이 텁텁하지 않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암튼 저나 남편 입맛에는 둘 다 '극호'입니다. 👍

 

 

돈까스 두께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음

 

너무 맛있음 ㅠㅠㅠㅠ

 

설거지 완료

 

처음에는 생각보다 '양이 적네?' 싶었는데 먹다보니 양이 많더라고요;;

막판에 두 조각 정도 남길 뻔 했는데 에이드와 함께 천천히 먹으며 끝까지 싹싹 다 먹고 왔어요 호홋!

 

 

에이드 시킨 건 신의 한 수!

 

 

가게와 함께 이어져있는 갤러리 공간이 있어서 밥 먹고 소화시킬겸 휘휘 둘러보며 작품 감상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전체적인 가게 인테리어나 분위기,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맛까지 먹다보니 다음번엔 부모님 모시고 오면 더욱 좋겠다 싶었습니다.

 

왜 이 곳이 20년 넘게 오랫동안 김포에서 사랑받는 맛집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저희부부도 돈까스 먹고 싶을 때는 주저없이 이 곳을 방문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20년, 30년 오래오래 이 자리에 있어주길 바라며 김포맛집 리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