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짬이 나 1박2일 코스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네비따라 정처없이 달리다보니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는데, 이 고속도로에 마침 유일한 휴게소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겸사겸사 쉬어갈겸 들르게 되었다.
하필이면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적으로 퍼붓는 날이었다.
어째 날이 갈수록 장마시기가 빨라지고 길어지는 느낌이다. ㅠㅠ
새 휴게소라 예쁘게 찍고 싶었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에 주차할 때 대충 한 장만 급하게 찍고 내렸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내부 시설은 깨끗해서 좋았다. 장마철의 꿉꿉한 바깥 공기와는 달리 실내는 쾌적하고 실내온도도 적정수준으로 좋았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
와! 청도새마을휴게소에서 제일 깜짝 놀랐던 부분이다.
별도의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다가 발도 씻고 샤워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따로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개인 세면도구와 수건 등은 개인이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장거리 운전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유용한 시설인 것 같다. 엄지척!
그 밖에 '비지니스룸'도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다.
컴퓨터가 있어서 업무적으로 급하게 이메일이나 파일 확인 등이 필요하신 분들께 유용해보였다. 실제로 한 어르신께서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하고 계신 걸 보았다.
이 밖에도 fax송수신 서비스나 간단한 출력, 복사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이제 휴게소는 어느 정도 둘러보았으니 진정한 휴게소의 꽃, 밥 먹을 시간이 되었다.
주문하는 곳 카운터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정말 다 친절하셨다.
맞이할 때도 인사, 계산하고 돌아가는 뒷모습에도 인사해주셨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친절함은 우리나라가 단연 최고인 듯 하다.
돈까스를 먹을까 육개장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비오는 날의 휴게소는 우동만한게 없는 것 같아 꼬치어묵우동을 주문했다. 뜨끈한 국물이 장시간동안의 운전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하다.
꼬치어묵도 맛있고 면발도 탱글하니 맛있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물이 조금 짜다는 것.
그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각종 서비스 시설들이 많고 전반적으로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앞으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또다시 지나갈 일이 생긴다면 '청도새마을휴게소'는 꼭 다시 들릴 것 같다.
휴게소에서 잘 먹고 잘 쉰 덕분에 다시 힘을내어 고고싱.
장마전선이라 그런지 낮2시가 안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진 속 도로는 아주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ㅠㅠㅠㅠㅠㅠ 빨리 이 꿉꿉한 여름이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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