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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제주여행 (제주)

제주도 서귀포 떡볶이맛집! 올레시장 <새로나 분식>

by ⭐와우하는 여자⭐ 2017. 7. 6.

 

제주도 서귀포에서 꽤 유명한 새로나분식에 다녀왔습니다. 이중섭거리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서귀포올레시장 안에 자리잡고 있어요. 시장 내부에 있기 때문에 못찾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위치가 시장입구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찾기 쉽더라고요. ^^

 

 

 

 

 

 

일부러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어중간한 시간에 찾아간 덕분에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여느 분식집이 그렇듯이 시간대를 잘못 맞춰가면 학생들이 바글바글 하거든요. ㅠㅠ

주말에는 관광객들과 어르신들도 꽤 많기 때문에 3-4시경에 가야 그나마 여유롭게 먹을 수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대를 참고해 주세요.

 

시장 분식집이라고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내부가 깨끗해서 들어서자마자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픈된 주방도 깨끗하고요. 아무래도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한 덕분에 한 번 싹 정리하신 뒤였던 것 같습니다.

 

 

 

 

바닥이 깨끗하다못해 윤이 났어요. 주문하기전에 왠지 맘이 놓였습니다. 여태 다녀본 시장 음식점 중에 청결지수가 단연 으뜸이었어요.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고 해도 청결이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이거든요.

 

 

 

 

 

 

서귀포 올레시장의 명물 '새로나 분식'의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모닥치기'입니다.

제주도 방언으로 '여러사람이 함께한다'라는 뜻인데 서울식으로 해석하면 모듬떡볶이 정도랄까요? 그냥 떡볶이만 먹으려다가 모닥치기의 구성이 워낙 좋고 이왕 왔으니 모닥치기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둘이서 모닥치기 '小'자를 주문했습니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에요. ㅠㅠㅠㅠ

김밥, 떡볶이, 어묵, 만두, 김말이, 그리고 매우 특이하게 '김치전'이 함께 버무려져 나옵니다. 양이 다소 적어보일 수는 있으나 막상 먹어보면 둘이 먹기에 매우 충분하고 든든합니다.

 

 

 

 

 

 

모닥치기를 야무지게 먹는 방법 설명드릴게요. 떡볶이를 한 번 뒤적거려 바닥에 깔려있는 김치전을 먼저 먹어줘야합니다. 사실 '전'치고는 매우 얇고 김치가 적어 얼핏 먹으면 김치전인지 뭔지 모를 식감인데, 먹을수록 맛이 묘합니다. 워낙 얇아서 나중에 먹으면 매우 눅눅해지기때문에 제일 먼저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눅눅한 걸 싫어해서 김치전을 먼저 먹었으나 살짝 눅눅한 채 양념이 고루 벤 김치전을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은 중간쯤에 먹어도 좋습니다.

 

 

 

 

떡볶이보다 의외로 맛의 1등 공신은 바로 이 김밥이었어요. 김밥 자체가 특별하게 맛있다기 보다는 모닥치기에 완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땐 너무 부실한 김밥내용물에 살짝 실망했는데, 먹어보니 김밥 내용물을 최소화하여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기에는 완전 딱이더라고요. 먹으면 먹을 수록 자꾸만 들어가는 마성의 김밥입니다.

 

 

 

 

 

 

우리 부부 둘이서 모닥치기 완전 클리어했어요. 얼핏 양이 적어보일 수 있으나 김밥과 김말이가 있어서 그런지 배가 부른다. 떡볶이 국물을 아주 넉넉히 주셔서 김밥에 김말이에 국물 싹싹 긁어서 먹어도 이렇게 남았어요.

 

 

 

 

오잉-

계산하고 나올무렵 벽면에 붙어있는 인증서를 발견했어요! 여태 몰랐는데 '제주 최우수 레스토랑'에 뽑혔었더라고요. 어쩐지 깔끔하고 친절하시더라니... 인증받은 곳은 달라도 다르네요. ^^

 

 

 

 

 

 

매콤한 떡볶이 먹었으니 시장 한귀퉁이에서 제주감귤 아이스크림 냠냠하면서 올레시장 한 바퀴 돌며 구경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오메기떡도 사고, 귤도 사고~ 바로 이 맛에 제주여행에서 시장투어는 필수인가봐요. 시장을 돌면서 느낀건데 이런 제주감귤 아이스크림 먹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육지 사람인 것 같아요. 제주도민 분들이 드시는 것은 아직 못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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