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 제주여행 (제주)

제주도 흑돼지돈까스 맛집 : 서촌제 (그러나 재방문의사 없음)

by ⭐와우하는 여자⭐ 2017. 7. 11.

 

나름 제주도 한림쪽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주도맛집 '서촌제'.

제주도흑돼지로 만든 돈까스에 두부를 사용한 소스가 맛있다고 하여, 한림쪽 해안가를 쭉 도는 김에 찾아가봤다.

 

 

 

'서울촌놈 in 제주'의 줄인말인 '서촌제'

서울에 살면서 제주도까지 와서 서울사람이 만드는 음식을 먹으러 가다니.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맛있다니까 가보기로 했다.

 

 

 

 

 

 

'서촌제'는 한림 앞바다 해안도로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그다지 눈에 바로 띄지는 않는 소박한 전경이다. 제주도 맛집으로 유명한데 왜 아무도 없지? 하고 보니.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었다.

나와 신랑이 방문한 시간은 10시 50분.

순둥순둥한 하얀 진도개가 늘어지게 하품하며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아싸! 우리가 일등인가보다." 하고 외치며,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분들이(아마도 가족분들이신 듯)

"아직 문 안열었으니 나가계세요." 라고 했다.

겨우 10분 남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라 하면 안되는건가.

 

 

순간 빈정상해, 다른데로 가려다가 주변에 마땅한 다른 음식점들이 안보이길래 앞에 벤치에 앉아 10분을 기다렸다. 그 사이에 오픈 시간에 다다르니 우리 말고도 다른 방문객들이 몇몇 모이기 시작했다.

 

 

 

 

어쨌든 일등으로 도착하여 들어섰다.

메뉴는 '흑돼지돈까스'와 '한치 쫄면'이 전부다.

이미 알고 왔기에 우리 부부는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금액은 돈까스 12,000원,

쫄면도 12,000원이다.

서울 물가에 비교해도 결코 싸지않은 금액이다.

 

 

 

 

 

밑반찬들은 셀프다.

아무래도 돈까스가 주 메뉴이다보니 김치와 피클, 단무지가 끝이다.

 

 

 

 

 

이윽고 가져다주신 사전 샐러드이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알맞은 양이 남기지않게 먹기에 딱 좋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수박. 사람이 두 명인데 두 조각 주면 안되는건가. 이런 사소한 센스에서 또 두번째 빈정이 상했다. -_-

 

아무튼, 우리는 콩 한쪽도 나눠먹는 잉꼬부부(?)이기에 한 입이 사이좋게 베어물었다.

 

 

 

 

 

샐러드를 먹다보니 돈까스와 쫄면이 나왔다.

처음에는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작네?' 싶었으나 막상 먹어보니 남녀 둘이서 먹기에는 딱 알맞은 양이었다. 하지만 남자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할 양이다.

 

 

 

 

 

 

다행히 맛은 맛있었다.

무엇보다 돈까스 고기가 두툼해서 한 입 가득 꽉 차는 맛이 좋았다. 하지만 어마무시한 '한 방'이 있는 맛은 아니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오히려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유명한 맛집 '돈까스 백반'집을 따라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서촌제의 또 다른 대표 메뉴 쫄면!

돈까스보다 나는 쫄면이 좀 더 맛있었다.

 

 

 

 

 

쫄면 또한 맛있긴 맛있었다.

맛은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쫄면의 바로 그 새콤매콤한 맛!

하지만 메뉴명에 비해 한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이게 왜 굳이 12,000원이나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돈까스나 쫄면 모두 맛있게는 먹었으나, 글쎄.

다음 번 제주에 찾을 경우 굳이 또 찾아가서 먹을 것 같진 않다.

개인적으로 돈까스 맛집은 뭐니뭐니해도 광화문 돈까스백반집이 단연 짱이다ㅠㅠ

댓글